신용카드 대출자산 연체율, 2014년 이후 최고치 기록 – 금융 안정의 경고등?

신용카드 대출자산 연체율, 2014년 이후 최고치 기록 – 금융 안정의 경고등?

신용카드 대출자산 연체율, 2014년 이후 최고치 기록 – 금융 안정의 경고등?

작성일: 2025.09.xx | 업데이트: 2025.09.25

🔍 핵심 요약

  • 2025년 1분기 기준, 신용카드사 전체 **대출자산 연체율**이 **2.3%**로 나타나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i>
  • 특히 **비카드대출**(기업대출, PF 포함)의 연체율이 2021년 말 0.6%에서 2025년 2분기 말 3.0%로 급등하며 건전성 하락을 주도했다.
  • 가계부문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드론** 연체율은 2021년 말 1.7%에서 2025년 2분기 말 2.4%로 상승했다.
  • 신규 카드론 차주 중 저소득층 비중 증가, 자영업·50대 이상 중고령층 중심 이용 확대 등으로 차주의 취약성이 높아졌다.
  • 한은은 카드사 복원력은 양호하다고 판단하지만, “자산건전성 저하 → 추가 부실 가능성” 우려를 언급하며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Ⅰ. 연체율 상승의 흐름과 구조 변화

1. 전체 대출자산 연체율의 흐름

한국은행이 집계한 ‘금융안정 상황’ 자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대출자산 연체율**은 2025년 1분기 기준 2.3%로 나타났고,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5년 2분기 말 기준으로는 2.2%로 다소 하락한 모습이지만, 상승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2. 비카드대출 연체, 급격한 증가

‘비카드대출’에는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된다. 2021년 말 기준 연체율은 약 0.6%에 불과했으나, 2025년 2분기 말 기준 **3.0%**까지 치솟았다. 이는 내수 부진과 경기민감 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의 부실 증가, 부동산 PF 구조 리스크 등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다.

3. 카드론 연체 증가 및 차주 구조 변화

카드론은 가계 여신 중 비중이 크고, 연체율 변화가 가계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21년 말 1.7% 수준이던 카드론 연체율은 2025년 2분기 말 2.4%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신규 카드론 차주** 중 저소득층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 소득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변화가 감지된다. 또한 자영업자, 50대 이상 고령층 중심 이용이 늘면서 ‘소득 감소 + 경기 민감성’ 구조가 강화됐다.

Ⅱ. 왜 지금 연체율이 급등했나? 원인 분석

1. 내수 회복 둔화와 경기 침체 영향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타격이 컸고, 관련 기업과 차주의 수익 기반이 약해졌다. 이로 인해 비카드대출 쪽 연체가 급증한 것이다.

2. 부동산 PF 리스크와 건설업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관련 건설업 및 부동산업 대출에서도 연체율 상승이 동반되었다.

3. 차주 질적 악화와 취약성 증대

신용도 낮은 저소득층 차주 비중 확대, 다중채무자 증가, 고령층·자영업자 중심 대출 증가 등의 변화가 건전성 악화의 뿌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1.34%에 달하고, 가계의 경우 10.48%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취약차주 중 연체 경험 비율(연체 진입률)은 2021년 대비 상승했으며, 연체 지속률도 일부 차주군에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4. 여타 신용대출 위축 → 카드론 집중 효과

2023~2024년 사이, 은행권 등 타 업권에서의 신용대출이 제약되면서 일부 수요가 카드론으로 이동했다. 특히 생계형·사업형 자금 수요자들이 카드론을 활용하면서 카드론 규모 자체도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 전환은 이미 취약한 차주들에게 빚 부담을 집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Ⅲ. 리스크 포인트 & 전망

1. 복원력은 있으나 ‘취약 구간’은 확대

한국은행은 신용카드사의 **자본·복원력 수준**을 대체로 양호하다고 보면서도, 자산 건전성 하락 추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카드론 중심 차주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 충격이 현실화하면 카드업권을 중심으로 부실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2. 연체율 상승의 가속 가능성

내수 부진이 지속되거나 금리 인상 압력이 이어질 경우, 취약차주군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연체 진입률과 지속률 증가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기간 내 자산 건전성 악화가 본격화될 우려가 있다.

3. 부실 전이 리스크 및 연계성

카드업권뿐 아니라 중소기업, 건설·부동산업, 지역은행·인터넷은행 등 여러 분야와의 연계 경로가 열려 있다. 예컨대 카드사의 연체 확대가 자금 공급 축소로 이어지거나, 취약 기업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4. 정책 대응 및 모니터링 강화 필요성

한은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스트레스 시나리오 점검 확대, 취약차주 리스크 집중 분석 등을 강조한다. 정부 및 금융당국도 중·저신용 계층 보호 방안, 경기 반등 유도책, 구조조정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Ⅳ. 금융 소비자, 투자자 입장에서 알아둘 포인트

  • 카드론 등을 이용할 경우 **상환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 수 있다.
  • 신용 점수 관리, 여러 카드·대출 분산 이용 등으로 연체 위험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 예금·증권 투자자는 카드업권, 중소금융사, 부동산 PF 관련 업체의 신용위험 변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정책 변화, 금리 흐름, 내수 회복 여부 등이 향후 금융 안정성 변수로 작용하므로 관련 뉴스와 보고서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

Ⅴ. 마무리 정리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는 신용카드사의 대출자산 건전성이 과거 대비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카드대출 연체 급증**, **카드론 취약 차주 증가**, 그리고 내수 둔화 등의 복합 요인이 지금의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카드사 복원력을 감안하면 즉각적인 위기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앞으로의 경기 흐름과 차주 건전성 변화가 관건이다. 금융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 경계 심리를 놓지 말고, 변화 지점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참고: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관련 언론 보도 (2025.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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